청년층을 위한 자산 형성 지원 제도인 청년도약계좌와 청년내일 저축계좌는 목적과 혜택, 자격 조건에서 큰 차이를 보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두 제도의 핵심 차이점과 가입 조건, 혜택을 상세히 비교하여 어떤 상황에서 어떤 제도를 선택하는 것이 유리한지를 구체적으로 안내드립니다.
1. 자격조건 비교
두 제도는 모두 청년을 대상으로 하는 정부 지원 저축계좌이지만, 가입 대상과 소득 조건 등 자격요건은 뚜렷하게 다릅니다. 청년도약계좌는 근로·사업소득이 있는 만 19세 이상 34세 이하 청년이 대상이며, 개인소득 기준 중위소득 180% 이하(2024년 기준 월 약 304만 원 이하), 가구소득은 기준 중위소득 100% 이하로 제한됩니다. 병역이행 기간은 가입 연령에 포함되지 않으며, 최대 5년까지 연장 가능합니다. 반면, 청년내일 저축계좌는 보다 낮은 소득층을 대상으로 설계된 제도로, 개인소득 기준 중위소득 100% 이하(2024년 기준 월 약 169만 원 이하), 가구소득 기준 중위소득 50% 이하(약 256만 원 이하)에 해당되어야 합니다. 또한 기초생활수급자 또는 차상위계층이면 별도 소득 요건 없이도 신청 가능하며, 신청 시점에 근로 및 사업소득이 있어야 합니다. 즉, 청년도약계좌는 중산층 이하 전체 청년을, 청년내일 저축계좌는 저소득 청년을 주 대상으로 하며, 자격요건이 내일 저축계좌 쪽이 훨씬 더 엄격합니다. 따라서 본인의 소득 수준과 가구 상황을 꼼꼼히 확인한 뒤 신청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 혜택 차이점 분석
두 계좌 모두 국가가 저축을 장려하고 일정 금액을 지원해주지만, 지원 방식과 수령 금액에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청년도약계좌는 월 최대 70만 원까지 납입 가능하며, 정부는 저소득층일수록 높은 금리 혜택과 정부지원금을 제공해 줍니다. 최대 5년간 저축 시 정부지원 포함 최대 5천만 원까지 모을 수 있으며, 비과세 혜택도 주어집니다. 특히 중위소득 60% 이하인 청년은 월 최대 40만 원까지 정부기여금으로 지원받을 수 있어 자산 형성에 유리한 구조입니다. 반면 청년내일 저축계좌는 월 10만 원씩 3년간 납입 시 정부에서 총 1,080만 원까지 지원합니다. 기본적으로 월 10만 원 납입을 기준으로 정부는 매칭 형태로 30만 원을 지원하며, 조건 충족 시 최대 약 1,440만 원까지 모을 수 있습니다. 단, 이 계좌는 자산 형성보다는 생계 안정과 기초 자금 마련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정리하면, 청년도약계좌는 더 넓은 대상에게 고액 자산 형성을 지원하는 제도이고, 청년내일 저축계좌는 보다 소득이 낮은 계층에게 생계 기반 마련을 돕기 위한 제도입니다.
3. 추천 대상 및 선택 팁
청년 계좌 중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할지 고민된다면, 본인의 현재 상황과 목표를 고려한 판단이 필요합니다. 청년도약계좌는 월 저축 여력이 충분하고, 장기적인 자산 형성을 목적으로 하는 청년에게 적합합니다. 소득이 중위소득 180% 이하이고, 비교적 안정적인 직장에 다니는 사회초년생이나 5년 안에 큰 목돈을 모으고 싶은 청년에게 추천됩니다. 또한 신용도와 재무관리 능력을 갖춘 사람에게 적합한 구조입니다. 반면 청년내일저축계좌는 현재 소득이 낮고, 당장 목돈 마련이 시급하거나 기초생활에 도움이 필요한 청년에게 유리합니다. 특히 생계형 알바 또는 비정규직, 프리랜서 청년 중 가구 소득이 낮은 경우라면 이 계좌가 더 현실적인 대안입니다. 단, 정부지원금 수령을 위해 3년 동안 근로 유지와 교육 이수, 자산관리 계획 제출 등의 조건을 충족해야 하기 때문에 그에 따른 준비가 필요합니다. 두 계좌는 동시 가입이 불가하므로, 둘 중 하나를 반드시 선택해야 합니다. 정부 홈페이지의 모의 계산기를 활용하거나, 주민센터 및 복지포털을 통해 상세한 상담을 받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청년도약계좌와 청년내일저축계좌는 목적과 대상이 뚜렷이 다른 제도입니다. 자산 형성을 원한다면 청년도약계좌, 생계 기반 마련이 필요하다면 청년내일 저축계좌가 더 적합합니다. 가입 전 반드시 자신의 소득 조건과 장기 계획을 고려한 후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더욱 정확한 정보는 복지로 및 금융감독원 공식 홈페이지를 참고하세요.